경남 의령 친환경골프장 역대 최고 매출···전년비 내장객 9.5%, 수입액 7.9% 증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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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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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 친환경골프장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의령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개장한 의령 친환경골프장은 지난해보다 내장객은 9.5% 증가한 5만 4865명, 수입액은 7.9% 증가한 21억 6500만원을 기록했다.
친환경골프장이 올해 최대 성과를 거둔 것에는 ‘저렴한 그린피’ 영향이 크다.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직영하는 의령 친환경골프장은 18홀 기준으로 평일 4만 5000원(군민 2만 3000원), 주말 6만원(군민 3만 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골프장’이라는 입소문도 한몫 하고 있다.
의령 친환경골프장은 인부들이 직접 제초 작업을 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코스를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골프장은 한국환경공단 및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대상에서 2년 연속 녹색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5년, 2016년에는 환경부가 발표하는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골프장으로 선정됐다.
의령 친환경골프장은 노캐디 수동 카드로 운영되고 있어 골퍼들의 건강 증진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한 경기를 마치면 6km 이상을 걷는 셈이다.
한편 의령 친환경골프장은 물론 골프 인구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군민에게 특별 할인을 하고, 진로체험 현장 학습을 통해 지역 골프 꿈나무를 육성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공익적 가치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친환경골프장 관계자는 “올해 그린 교체와 잔디 보식을 강화하고 클럽하우스 냉·난방기를 교체하는 등 고객 서비스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