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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눈] 과거(科擧) 보러 가던 젊은이 인생 바꾼 '긍정의 힘'

더경남뉴스 승인 2023.07.01 17:47 | 최종 수정 2023.07.01 18:06 의견 0

<긍정의 힘>

지난 2011년 진행된 제18회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 과거시험. 조선시대 과거제 홈페이지

옛날에 한 선비가 과거시험을 치르러 한양에 갔다.

시험을 치르기 이틀 전에 연거푸 세 번이나 꿈을 꾸었다.

첫 번째 꿈은 벽 위에 배추를 심는 것이었고, 두 번째 꿈은 비가 오는데 두건을 쓰고 우산을 쓰고 있는 것이었으며, 세 번째 꿈은 마음으로 사랑하던 여인과 등을 맞대고 누워있는 것이었다.

세 꿈이 다 심상치 않아 점쟁이를 찾아가서 물었더니 점쟁이 하는 말이 ''벽 위에 배추를 심으니 헛된 일을 한다는 것이고, 두건을 쓰고 우산을 쓰니 또 헛수고 한다는 것이며, 사랑하는 여인과 등을 졌으니 그것도 헛일이라는 것이니 어서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는게 좋겠소"라고 해몽을 해 주었다.

점쟁이의 말을 들은 젊은이는 풀이 죽어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짐을 챙기는데 ''아니 시골선비 양반! 내일이 시험치는 날인데 왜 짐을 싸시오?''라고 하며 여관 주인이 자초지종을 물었다.

풀이 죽은 젊은 선비가 꿈 이야기를 하자 여관 주인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해몽을 해 주었다.

''벽 위에 배추를 심었으니 높은 성적으로 합격한다는 것이고, 두건을 쓰고 우산을 썼으니 이번 만큼은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것이며, 몸만 돌리면 사랑하는 여인을 품에 안을 수 있으니 쉽게 뜻을 이룬다는 것이구려! 그러니 이번 시험은 꼭 봐야하겠소"

여관 주인 말을 들은 젊은 선비는 용기를 얻어 과거시험을 보았는데 높은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

같은 내용을 놓고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긍정의 힘은 위대하다'고 했다.

모든 사물을 긍정적인 사고와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 볼 때에만 거기에서 새로운 창조가 발견되며, 새로운 신화를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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