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밀가루값 하락" 압박에 라면에 이어 과자·빵값도 내린다…다음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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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8 23:08 | 최종 수정 2023.06.29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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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 이어 제과·제빵 업계도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국제 밀 가격 인하 이후 정부가 서민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라면 가격 인하 필요성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개입이 어디까지일지를 주목하고 있다.
28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롯샌과 제크, 빠다코코낫 등 롯데웰푸드 과자값이 17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내린다. 해태제과의 아이비 가격도 3000원에서 2700원으로 10% 인하된다.
정부가 식품업계를 향해 밀가루 가격 하락에 따른 제품가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하자 제과업체도 백기를 들었다.
27일 라면 1위인 농심에 이어 삼양라면이 가격 인하를 결정하자 28일에는 오뚜기와 팔도도 라면값을 평균 5% 인하 하기로 했다.
여기에 대표 제빵업체인 SPC도 이날 식빵과 바게트 등 30종류 가격을 순차적으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각사의 주력 제품들이 빠진 데다 인하폭도 적어 생색내기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