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접으면 'A4 용지 크기' 휴대용 전동 킥보드 나왔다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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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3 02:03 | 최종 수정 2023.12.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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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를 A4 용지 크기로 접은 뒤 들고 다닐 수 있는 전동 킥보드가 일본에서 개발됐다.
일본의 개인용 이동수단 개발 회사인 시미즈는 최근 차체를 접을 수 있는 전동 킥보드 제품 '아르마(Arma)'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전동 킥보드의 겉모습은 일반 전동 킥보드와 비슷하다.
하지만 아르마는 경첩과 유사한 부품이 차체 곳곳에 달려 있어 목적지에 도착해 차체를 접어 소형화할 수 있다.
차체를 접으면 가로 21㎝, 세로 30㎝, 높이 10㎝의 직육면체로 바뀌어 A4 용지를 두껍게 쌓아놓은 모양이다. 30초면 차체를 접을 수 있다. 무게는 4.5㎏로 무겁지는 않다.
접은 차체는 손에 들고 건물이나 지하철역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백팩 등 가방에 넣어 운반해도 된다.
아르마는 주행 성능도 좋다. 최고 시속 24㎞로 달릴 수 있고, 탑승 무게를 100㎏까지 감당할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힘으로 달리며 한 번 충전하면 14.5㎞ 거리를 주파한다. 2시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여분 배터리가 있어 교체해 사용 가능하다.
시미즈는 아르마의 시제품을 생산해 상업화에 들어가기 전인 내년 초 다양한 주행 시험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