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경남 진주시 진성면 야산의 골에 자리한 매화 몇 그루가 전하는 이른 봄 정취입니다. 오래 전에 심어 놓은 가꾸지 않은 야생 매화인 듯합니다.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 않은 산골짝 매화도 퍼져가는 대지의 양기에 봉오리를 맺고 하나 둘씩 꽃을 피우기 시작했네요. 불과 2~3일 전만 해도 앙상한 나목(裸木)에 봉오리만 맺혀 있었는데 성급한 녀석은 벌써 활짝 피어버렸습니다. 내일(2일) 진주 지역에 영하 6도의 꽃샘추위가 닥친다는데도 말입니다.


이상 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