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림 씨 남편 원로배우 남일우 씨 노환으로 별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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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3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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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남일우(본명 남철우)가 노환으로 85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배우 김용림 씨의 남편이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율은 31일 고인이 이날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알렸다.
남 씨는 1958년 KBS 성우극회 3기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 뒤 배우로 전향해 1964년 KBS 탤런트 공채 4기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췄다.
드라마 ‘순애’, ‘내 마음 별과 같이’, ‘제2공화국’, ‘용의 눈물’, ‘명성황후’ 등 여러 작품에서 활약했다.
2000년대부터는 영화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특히 ‘친절한 금자씨’(2005년)에서는 주인공 이금자의 복수를 돕는 최 반장 역할을 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신과 함께-죄와 벌’(2017)과 ‘신과 함께-인과 연’(2018)에도 출연해 1천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건강이 나빠져 ‘신과 함께-인과 연’은 고인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1965년 동료 배우 김용림 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아들 남성진 씨도 배우로 활동 중이다. 남성진 씨는 2004년 동료 배우 김지영 씨와 결혼해 연예인 가족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용림 씨는 지난 1월 방송에서 남일우 씨가 수술 후 회복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용림 씨는 “남편이 안동에 드라마 촬영하러 가던 도중에 넘어져 고관절 수술 후 3개월간 병원에 입원 중이고 회복 중에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해 사고로 인한 병은 무사히 회복하신 상태였다. 지병이나 투병이 아닌 노환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11시.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