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북 연합 대학생봉사단, 산불 피해지인 함양군 휴천면 일대서 참나무 등 심어
경북 경산대학생봉사단 160여 명 참여
경산 시민이 키운 참나무 등 3000주 식재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5.12 11:43 | 최종 수정 2024.05.12 11:44
의견
0
경남도와 경남도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1일 함양군 휴천면 일대 산에 경남도대학생봉사단과 경북 경산시대학생봉사단 등 1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참나무 3000주를 심었다고 밝혔다.
기후 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인해 건조한 지역이 늘어나면서 잇따른 대형 산불과 병충해로 숲 소실 지역이 늘어나 생태계 및 숲 복원을 위한 취지의 나무 심기 행사다.
이번 나무 심기 행사에선 모집 인원이 3일 만에 마감되는 등 탄소중립 및 기후 위기대응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컸다.
이날 대학생봉사단원들은 3년생인 활엽수, 참나무를 심었다.
경남과 경산 지역의 대학생 봉사자들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뜻깊었다.
참나무 3000주는 지난 2022년부터 경산 시민 9000여 명이 참여해 참나무 씨앗을 발아시켜 키운 나무다.
이번 행사로 시민참여형 자원봉사활동이 도 행정지역이 다른 지역까지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부 국가장기생태연구에 따르면 참나무 숲은 소나무 숲보다 탄소 저장 능력이 2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무 심기에 참여한 경남도대학생봉사단원은 “나무 심기는 처음 해 많이 힘들긴 했지만, 내가 심은 나무가 생태계를 복원하고 기후 위기 대응에 역할을 할 수 있다는데 뿌듯함을 느낀다”며 생활 속에서도 탄소중립을 위한 작은 실천부터 실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정회숙 경남도 자원봉사센터장은 “대학생봉사단 청년들이 땀 흘려 심은 참나무가 잘 자라기를 바라며, 지역에서 청년들이 주도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연결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자원봉사센터와 경산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4월 30일 업무협약을 했으며, 이번 나무 심기뿐 아니라 앞으로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협업과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