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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소식] 경남 함양군의회 의장 선거 파행 규탄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7.02 23:11 의견 0

경남 함양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2일 함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함양군의회 의장 선거의 파행을 규탄하고 군의회의 진상규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지난달 28일 제28회 함양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가 개최됐으나 원 구성을 위한 의원 상호 간 조정과 합의가 도출되지 않아 개회한 지 1분 만에 임시회는 무산되고 정회됐다”고 주장했다.

함양시민연대가 함양군의회 의장 선거 파행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함양시민연대

하지만 함양에서 발행되는 주간신문이 의회 개회 전 의장에 3선의 김윤택 의원, 부의장에 비례대표 초선 배우진 의원이 선출 되는 등 군의회 제9대 의장단 구성이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함양시민연대는 “민주적인 선출 절차 대신에 밀실에서 담합해 자리 나눠먹기식으로 의장을 선출했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이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라는 군민이 부여한 권한을 군 의원들이 사익을 위해 악용한 사례로 규탄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함양시민연대가 군의회에 요구한 내용 전문이다.

- 조작된 언론 보도자료를 누가 어떤 목적으로 사전 배포했는지 밝혀라.

- 보도자료의 원 구성 내용은 전부 허위 거짓으로, 허위사실로 공정한 원 구성을 방해하고 함양 군민과 군의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의원을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에 의거하여 징계하라.

- 항간에 떠돌고 있는 의장 선거를 둘러싼 비민주적인 형태의 편가르기식의 담합에 대해 군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군민들께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 이상과 같은 우리의 요구는 최소한의 양식을 지닌 함양군 의회라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이런 최소한의 우리들 요구를 부정한다면 군민들과 함께 함양군의회가 공정하고 민주적 운영으로 군민을 위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보다 강력한 방법으로 의회 바로 세우기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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