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기피제는 4시간 간격으로 뿌려주세요"···경남 합천군, 해충기피제 분사기 일제 점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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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7 21:33 | 최종 수정 2024.08.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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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보건소는 진드기가 자주 발생하는 9~11월을 앞두고 지난 1일부터 2주간에 걸쳐 진드기와 모기 주요 서식지인 등산로 등에 설치된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25대에 대한 일제 점검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야외활동과 농작업이 많은 9월부터 해충기피제 분사기 사용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분사기의 정상작동 여부, 약품잔량 확인, 분사기 주변 전지작업, 잡풀 등을 제거하여 지역주민들이 분사기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해충기피제 분사기는 본체의 작동버튼을 누르고 분사건 손잡이를 당기면 10초간 기피제가 자동 분사되는 장비다. 10~20cm의 거리에서 얼굴을 제외한 팔, 다리 등 노출 부위 및 신발, 옷 위에 4시간 간격으로 뿌리면 해충접근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합천군은 인구 10만 명당 쯔쯔가무시증 발생률이 최근 3년 연속 경남 도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5일 현재 쯔쯔가무시증 46명,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3명이 발생했다.
합천군보건소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난 4월 농업인 등록자 1만 7700여 명 및 상시 야외근로자에게 진드기 기피제 1만 8550개를 배부했다. 또 군 농업기술센터 및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해 고위험군 대상 예방 교육을 하고, 다발생 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안명기 합천군보건소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최선의 예방책은 예방수칙 준수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