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기록의 사나이' KIA 최형우 선수, PS 최고령 홈런 쐈다
KS 5차전 5회에 우월 솔로포…최고령 안타·타점도 경신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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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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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최형우 선수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Post Season) 최고령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의 한국시리즈 11년 만의 홈런이기도 하다.
최형우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2-5로 뒤진 5회말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형우는 삼성의 2번째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몸쪽 141㎞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아치를 그렸다.
1983년 12월 16일생인 최형우는 만 40세 10개월 12일 PS 홈런을 쳐 김강민(은퇴)이 2022년에 세웠던 만40세 1개월 25일을 깼다. 전북 전주 출신인 최형우는 프로야구를 삼성에서 시작해 친정팀을 상대로 최고령 홈런을 쳤다.
최형우는 허리 통증으로 지난 26일 KS 4차전에 결장했으나 이날 선발로 나서 추격의 대형 홈런을 쳐냈다.
최형우는 이미 많은 '최고령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7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40세 6개월 20일의 나이로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후반기 첫 경기가 열린 7월 9일 LG 트윈스전에선 40세 6개월 23일의 나이로 국내 선수 최고령 만루 홈런 기록을 썼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즉 '가을야구'에서도 최형우의 기록 행진을 계속되고 있다.
그는 현재 출전하는 KS마다 역대 최고령 야수 출장 기록을 깨고 있고, 안타를 칠 때마다 KS 최고령 안타 기록도 새로 쓴다. 타점도 KS 역대 최고령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