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설 전에 산호동 화이트빌 3~5동 이재민 귀가 결정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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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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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는 지난 9월 20~21일 극한호우로 인한 옹벽 붕괴로 LH 임대 아파트, 모텔 등에 분산돼 지냈던 마산합포구 산호동 화이트빌 3,4,5동 이재민들을 설(29일) 전에 귀가시키기로 했다.
시는 최근 이들 건축물의 구조 및 거주 안정성이 확인됨에 따라 21일 이재민들과 산호동행정복지센터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22일 장금용 제1부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설 이전 귀가 결정을 의결했다. 이재민들은 그동안 시로부터 식비와 숙박비 등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비(재호구호비)를 지원 받았다.
앞서 장 제1부시장 주재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는 시에서 건축물 구조 및 거주 안정성 점검 결과를 설명하고 3,4,5동 이재민의 귀가를 위한 질의 답변 시간을 가졌다.
이재민들은 건축물의 안전 여부와 향후 항구복구공사 추진계획 등을 물었고, 조속한 도시가스 공급, 주변 환경정비 등을 요청했다.
장금용 제1부시장은 “3,4,5동 주민들이 설 명절 전에 조속하고 안전한 귀가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재민의 귀가가 마무리될 때까지 재해대책본부 실무반은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9월 극한호우 때 산호동 화이트빌 뒤쪽 옹벽 60m 중 40m가 무너지고 20m가 파손되면서 옹벽 더미가 저층 빌라 5개 동 중 1개 동과 접촉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붕괴 등으로 인한 추가 피해 우려로 사고 발생 직후 40세대 67명 주민을 대피시켰다.
시는 옹벽 안전 진단과 함께 옹벽 지지대 설치, 방수포 설치를 끝내고 10~12월 복구 공사를 해왔다.
옹벽과 접촉하지 않았던 1,2동 이재민(11세대 27명)은 옹벽의 상태와 안전성 평가 결과를 거쳐 귀가했고 이번에 3,4,5동 주민(29세대 40명)들이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