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파와 마늘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다른 작물을 심거나 심을 것으로 풀이된다.
인건비 등 생산 비용은 늘지만 가격이 하락해 수지타산이 안 맞기 때문이다.
지난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경남 함양의 한 농가에서 농업인들이 양파를 수확해 망에 담고 있다. 일렬로 캐 놓은 양파는 앞서 기계가 작업을 해놓은 것이다. 함양군
1일 통계청의 '2025년 마늘·양파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만 2942㏊(헥타르, 1㏊=1만㎡)로 1년 전보다 1.5%(347㏊)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감소다.
한지형 마늘산지인 경북 의성 등 경상권을 강타한 산불의 영향은 ‘3월 작물재배면적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양파의 경우 올해 1만 7682㏊로 1년 전에 비해 5.0%(932㏊) 감소했다.
조생종이 119㏊ 늘었지만, 중만생종이 1051㏊ 대폭 줄었다.
양파 재배 면적은 전남이 5979㏊로 가장 넓고 이어 ▲경남(3806㏊) ▲경북(2196㏊) ▲전북(2194㏊) ▲충남(1072㏊) 순이었다. 전남과 제주에서 재배면적이 많이 줄었다.
한편 사과 성목(수확 가능한 나무) 재배면적도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4월 과일 관측’에서 올해 사과 재배면적을 3만 3113㏊로 추정했다. 전년(3만 3313㏊)에 비해 0.6% 감소했다.
농경연은 사과 주산지인 경북 의성·안동·청송의 3월 대형 산불 피해는 합산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