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가무형유산 진주검무보존회(대표 김태연)는 지난 4일 경남 진주시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제2회 전국 교방문화 대제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교방 예술 단체 11팀이 참가해 악(樂)·가(歌)·무(舞)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진주성의 봄을 전통 교방(기생) 문화로 가득 채워 열기를 더했다.

진주검무(晋州劍舞) 공연 모습. 진주검무는진주의 교방에서 전승되고 있는 여성검무다. 국내에 남아 있는 궁중무용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된 검무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돼 있다.

교방 문화 춤인 선비춤

관람객들은 이날 교방 공연 관람에 그치지 않고 교방문화 체험부스를 찾아 전통 악기 연주, 서예, 한국화 등 당시 관기(官妓·관청에 예속돼 가무, 기악 등을 하던 기생)들의 수준 높은 예술 문화를 경험했다. 체험 행사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됐다.

교방문화 대제전은 진주의 대표 봄 축제인 '진주논개제'의 일환으로 진행돼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와 현대적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문화행사란 호평을 받았다.

제2회 전국 교방문화 대제전 참가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 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은 “오늘 행사 준비에 애쓰신 진주검무보존회 관계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교방 문화는 전통예술의 뿌리이자 중요한 문화자산이며 예부터 진주를 중심으로 발달한 교방 문화의 저변을 넓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향유하는 문화로 자리잡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