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녹색이어도 이삭 노랗게 되면 수확해야"···경남 함양군, 벼 적기수확 현장지도 강화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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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3 21:59 | 최종 수정 2023.02.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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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은 10월 중순 중·만생종 벼 수확기를 맞아 벼 수확 현장지도에 나섰다.
중·만생종 벼의 수확적기는 벼 이삭이 팬 후 50~55일이 적당하며 벼알의 90% 정도가 노랗게 변했을 때로 보면 된다. 잎사귀가 아직 녹색을 띠고 있더라도 이삭이 노랗게 익으면 수확을 해야 한다.
수확을 너무 일찍 하면 아직 익지 않은 청미(푸른 쌀)가 많아지고 등숙이 덜 돼 전체 수확량이 줄어들고 반대로 너무 늦게 수확을 하면 쌀알이 깨지거나 갈라지는 동할미(싸라기) 발생이 많고 밥맛도 떨어진다.
또 늦게 수확하면 이삭목이 부러지는 것이 많아져 탈곡이 어려워 손실이 커진다. 비가 올 경우 도복으로 인한 수발아(穗發芽·알곡이 이삭에 붙은 채로 싹이 나는 현상) 등 피해를 받을 수도 있다. 벼 수확을 위해서는 수확 15일 전에는 논물을 빼서 바닥을 바짝 말려 콤바인 작업이 쉽도록 해야 한다.
올해 벼 작황은 태풍 피해도 없고 상대적으로 기상 조건이 좋은 편이어서 수확량이 전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한편 함양군은 “볏집을 사료용으로 걷지 말고 가급적 본논에 썰어 넣어야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으로 지력이 증진돼 이듬해 벼농사에 많은 도움이 되므로 콤바인 수확 시 볏짚을 썰어 그대로 다시 투입할 것”을 당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