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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폄하 하려던 민주당, "윤석열 대통령 네덜란드 ASML 1조 투자 투자 성과 비판 논평 삭제하겠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17 23:12 | 최종 수정 2023.12.18 01:56 의견 0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성과인 삼성전자와 ASML 공동연구개발(R&D) 센터 건립에 "민간 기업의 노력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논평을 내놨다가 삭제에 나섰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15일 발표했던 브리핑은 사실과 달라 삭제하겠다"며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L은 2021년부터 국내 민간 기업, 지방자치단체와 교류 및 투자 협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러한 민간기업과 지자체의 노력을 윤석열 정부가 가로챈 것은 아닌지 지적했으나 대통령실의 해명을 납득하고, 사실과 달랐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네덜란드 벨트호벤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한-네널란드 반도체 기업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ASML은 1조 원을 공동 투자해 한국에 R&D센터를 짓기로 했다.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방문 중인 지난 12일(현지 시각) ASML 본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와 ASML은 공동으로 1조 원을 투자해 한국에 R&D센터를 짓기로 업무협약(MOU)을 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ASML은 이미 2021년 화성시·경기도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했고,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하고 해당 R&D센터 건설에 착수했다"며 "삼성, 하이닉스 등 민간기업의 노력과 화성시와 경기도의 지원으로 이뤄낸 성과를 '글로벌 반도체 동맹 완성'이라며 대통령 순방 성과물로 포장하고 가로채다니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다음 날인 16일 대변인실 명의로 "전혀 사실과 다르다. 이번에 성사된 1조 원의 R&D센터 건립은 기존 투자 프로젝트와 전혀 다른 별개 사안"이라며 "그동안 대통령은 ASML 회장을 두 차례 만나 투자 확대를 요청했고 이번 순방을 계기로 ASML이 전격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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