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산업단지 등 165곳 토양오염 실태조사 한다
시·군 합동으로 토양오염 우려지역 조사
조사대상 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23개 항목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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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0:32 | 최종 수정 2024.05.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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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토양오염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10월까지 도내 전 시군과 함께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한다고 8일 밝혔다.
토양오염 실태조사는 매년 토양오염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오염도를 조사해 토양오염을 예방하고 토양이 오염된 경우 신속하게 정화하고 복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조사대상 지점은 ▲산업단지와 공장 지역 ▲지하수 오염 지역 ▲교통관련시설 지역 등 중점 오염원 78곳을 포함한 총 165곳으로 중금속 등 총 23개 항목을 검사한다.
토양오염 실태조사 결과는 시군으로 통보되며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지역은 오염 원인자나 토지 소유자에게 정밀조사와 함께 오염된 토양을 정화 복원하도록 하는 등 행정조치가 따른다.
지난해 실태조사에서는 전체 조사 지점 165곳 중 산업단지와 공장지역 등 3곳에서 중금속 4개 항목이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곳들은 해당 시군에서 토양정밀조사 명령을 내린 상태이다.
변종환 경남도 물환경연구부장은 “토양은 한번 오염되면 정화와 복원에 오랜 시간과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토양오염 실태조사로 오염 추세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안전한 토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