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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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3 20:05 | 최종 수정 2022.10.0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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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내기 석달만에 알곡이 여물어가는 벼논에 카메라 앵글을 맞춰봤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6월 초 가뭄으로 바짝 말라 있던 경남 진주시 진성면 구천마을 논의 모습입니다. 비를 기다리다 어쩔 수 없이 전기모터를 돌려 관정물을 끌어와 모내기를 했다고 합니다. 전기료가 든 셈이지요.
당시 농촌진흥청은 두 달 간의 강수량이 평년의 42% 수준(81.4㎜)에 불과하자 일찍 모내기를 한 논은 모가 시들지 않도록 논둑 관리를 잘 하라고 당부할 정도였습니다.
아래 논은 무성하게 자란 벼논입니다. 다른 옆 논은 조금씩 누런 색을 띠며 알곡이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아직은 푸른 끼가 더 많습니다. 늦게 심어 그런 것 같지만 여름내 뙤약볕을 쬐고 논에 댄 물과 스쳐가는 바람의 도움으로 튼실하게 자랐네요.
따가운 가을 햇살을 한 보름 쬐면 수확의 황금빛으로 바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