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4일간 먹통’에 남궁훈 대표 사퇴…홍은택 대표는 사고 수습
남궁훈, 당분간 재난대책 마련
산 홍은택은 비대위원장 겸임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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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9 22:02 | 최종 수정 2022.10.1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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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남궁훈 각자대표가 지난 15일 발생한 데이터센터 불통 사태에 책임을 지고 19일 물러났다. 카카오는 또다른 각자대표인 홍은택 대표를 중심으로 사고 수습에 나선다.
이로써 카카오는 홍 대표의 단독 체제로 재편됐다.
남궁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홍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그간 대표로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중시했다. 시스템은 물이나 공기 같은 것인데 중요함을 모르다가 없어지면 깨닫는 것처럼 IT 회사 운영에서도 (시스템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며, 관심과 투자가 더 많이 이뤄져야 하겠다”며 반성 했다.
그는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재난대책 소위원회를 맡아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선다.
남궁 대표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미국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홍 대표는 지난 2012년 카카오에 콘텐츠사업 총괄 부사장(COO)으로 합류해 지난 7월부터 남궁 대표와 함께 카카오를 이끌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오전 카카오와 다음을 비롯한 대부분 서비스(메일 포함)의 에러를 정상화 했다.
데이터센터 관리사인 SK C&C는 이날 오전 5시 데이터센터 전력을 100% 공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