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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현 기자의 고샅길 산책] 경남 진주유등축제의 한 축 '진주성'을 찾다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0.23 12:58 | 최종 수정 2022.10.27 10:23 의견 0

경남 진주유등축제가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모토로 지난 10일 시작돼 오는 31일까지 열립니다.

정창현 발행인 겸 기자가 토요일인 22일 남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진주성의 축제 스케치에 나섰습니다.

북문(공북문)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진주남강유등축제장 안내판. 위쪽이 진주성과 촉석루이고 중간은 남강에 설치한 유등 종류 표시, 바로 아래는 유등터널 등이 설치돼 있다.

진주성 정문을 들어서지 않고 북장대 쪽 공북문으로 들어섰습니다. 성문을 들어서자 오른쪽에는 김시민 장군의 동상이 늠름하게 기상으로 기자를 맞습니다. 왼쪽으론 옛 시골마을 정취를 중심으로 각종 모형들이 드넓게 만들어져 있고요.

진주성 안에는 많지는 않지만 호젓해 옛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고샅길도 있어 이 코너의 취지에도 잘 맞았네요. 지금부터 유통축제 열기가 성안 전체를 쫘~악 깔린 축제 분위기를 찾아나섭니다.

<진주성 내의 유등축제 정취>

진주성과 성안에 있는 촉석루는 남강과 유등과는 뗄래야 뗄수 없는 곳입니다. 각종 야외 문화 축제는 진주성 안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지요. 축제기간엔 외지에서 온 관광객도 무료 입장이 가능하니 꼭 한번 들를만 합니다. 국립진주박물관 문도 활짝 열려 있고, 호국사와 창렬사, 청계서원 등 지역 역사를 담은 고풍스런 건물도 있습니다.

북장대 성문(공북문)을 들어서면 바로 앞에서 반기는 진주 관광캐릭터인 '하모' 조형물. 대부분의 방문객은 이 대형 하모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북장대 성문(공북문)을 들어서면 눈 앞에 바로 들어오는 진주성 내의 옛마을 정취 조형물. 축제의 주인공인 유등을 한지로 만들어 이곳 조형물도 촉감이 질긴 종이로 만든 듯했다. 하늘의 새털구름이 잘 어울린다.

옛마을 조형물 옆에는 진주검무 형상의 조형물이 인상 깊게 자리해 눈길을 끈다. 진주검무는 진주의 교방에서 전래 되던 여성 칼춤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돼 있다.

왜군의 복장을 한 거지의 모습. 임진왜란 때 조선의 민관군에 퇴패한 왜군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진주성 안의 대형 우물. 임진왜란 때 왜군과의 싸움에서 요긴하게 사용된 우물이다. 지금은 사고와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우물 중간에 촘촘한 철망을 쳐놓았다. 방문객들이 동전을 철망 위로 던져 옆에 협조 안내문도 써놓았다. 건너편에 진주검무 조형물이 보인다.

북문(공북문)으로 들어와 남강 쪽으로 걸어가면, 진주검무 등 진주의 상징인 춤과 밤이 화려한 유등의 상징성을 표현한 홍보 문구가 방문객을 맞는다.

진주성 야외무대 바로 아래에 설치한 성을 공격하는 왜구들의 조형물. 임진왜란 진주성 싸움을 형상화 한 것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경남무형문화축제에 참가한 통영의 승전무 공연 모습

상여복을 입고 진주박물관 주위를 지나는 무형문화재 한마당 참여 공연 단원들. 거창상여디딜빙아 액막이소리팀원들이다.

상여복의 70대(왼쪽) 어르신은 5분여를 상여디딜방아 공연 내용을 기자에게 설명했다. 팀원이 전원이 70~80대라고 말해 전수자 문제를 생각하게 했다.

국립진주박물관 아래 야외 공연장에서 풍물놀이가 신나게 펼쳐지고 있다.

한바탕 흥겹게 놀고 있는 풍물놀이 농악대 모습

관람객들이 야외공연장 좌석을 꽉 채운채 공연을 즐기고 있다.

국립진주박물관 앞에 설치된 어린이무대에서 어린 학생들이 청사초롱을 들고 동요를 부르고 있다.

한국오성다도회 회원들이 끓인 무료차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다가 기자가 관심을 갖자 함께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했다.

한국오성다도회 회원들이 시음용으로 내놓은 차. 다도 교육의 첫째 덕목은 먼저 인성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오성다도회 회원들이 시민들에게 녹차잎과 생수를 나눠주고 있다.

진주성 정문(촉석문) 왼편 남강 쪽 고수부지에 자리한 해태 암수 조형물. 진주성 문으로 입장하는 방문객은 이를 볼 수 있다.

<진주성에서 바라본 남강 유등 정취>

진주성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남강 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강위에 띄워놓은 갖가지 유등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뽑내고 있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촉석루에서 망경산 쪽을 바라본 남강의 유등 모습들. 노랗게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나뭇잎과 가을 강의 정취가 제대로 어울린다.

남강에 설치된 각종 유등과 강물에 비친 하늘의 구름, 저 멀리 시가지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어우려져 아름답다. 촉석루에서 찍었다.

서장대 누각에서 천수교 남단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 쪽으로 앵글을 잡았다.

천수교 위에서 남강을 배경으로 촉석루를 보고 찍은 유등축제 전경

진주 관광캐릭터 '하모'와 강 위에 띄운 진주남강페스티벌 조형물

남강에 설치한 대형 '하모' 조형물

동화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모습을 코믹하게 만든 유등 조형물

사슴 뿔 유등. 뿔에 화려한 꽃을 달아 이채롭다.

진주성과 촉석루가 있는 남강의 북쪽과 남강변 유등축제장, 축제 장터가 있는 남쪽을 잊는 가교. 이곳에는 홍살문과 창과 칼을 든 군졸 등의 모형을 만들어놓았다. 가교는 남강변에 3개를 만들었다. 남쪽 강 건너엔 유등터널이 보인다.

홍살문을 설치한 부교를 건너는 관람객들. 한번 건너는데 성인은 2천원이며, 종일권은 5천원이다.

코끼리 유등 조형물 옆을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가 지나고 있다. 탑승료는 대인 8000원, 소인(12세 미만) 4000원이다.

축제 관계자가 모터보트에 단 부표 위로 전날 띄운 유등과 쓰레기를 걷어올리고 있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관람객들이 전날 밤에 띄운 유등이 강 위에 떠다니고 있다.

음향기기를 장치한 이동 선박 모습. 남강 부교 아래에 자리해 음향 효과음을 내는 듯했다.

구 시가지가 있는 남강 북쪽 고수부지에 설치한 버섯 모양의 등 조형물. 강 건너 고수부지 유등행사장이 보인다.

<부대 행사장 모습>

부대행사는 진주의 여러 곳에서 열리지만 망경동 쪽 고수부지에는 진주 시민들의 여망을 담은 등을 달아놓은 길다란 유등터널과 진주실크문화축제장 등 행사장이 여러 개 됩니다.

지난 행사에서는 푸드트럭 등 먹거리축제장도 있었는데 축제 기간에 중앙시장 등 전통시장에 되레 손님이 없다는 민원이 접수돼 일부를 빼곤 운영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중앙시장 등에도 먹을 거리가 많으니 축제장을 돌다가 배가 출출하면 방문하면 되겠습니다. 진주비빔밥, 진주냉면 등 전국에 알려진 가게도 있습니다.

진주교 하류~경남문화예술회관 앞 고수부지에 설치된 개천예술제 행사장. 진주성이 볼거리가 많다면 이 일대는 직접 즐기고 먹을 거리가 많다.

천수교 근처 남강변에 설치된 진주실크문화축제장 모습

진주교~천수교에 있는 유등 만들어 띄우기 체험장. 유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여러가지 조형물들. 한 부모가 아이언맨을 배경으로 아이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한 어린이가 개천예술제 행사장에서 풍선을 터뜨리기 위해 다트를 힘껏 던지고 있다.

한 학생이 야구공 던지기 경품 게임을 하고 있다.

야구공 던지기 게임을 하는 위 사진 학생의 여동생. 남매는 이 게임을 자주 한 듯 잘 맞추었다.

추억의 제비뽑기를 하고 있는 젊은이들. 소소롭지만 이런 축제장 모습은 어린 옛날을 거슬러 가게 해주는 매력은 있다.

유등축제도 식후경. 통삼겹 바베큐가 먹음직스럽다.

왕꼬치 등을 팔고 있는 이동가게

한 모녀가 꼬치를 사고 있다.

오징어다리 구이 가게 모습

먹거리 장터의 가게 주인이 간단한 영어로 외국인에게 호객을 하고 있다.

유등축제장을 찾은 외국인이 호박엿을 사고 있다.

유등축제장 남쪽인 망경동 고수부지에서 찍은 서장대 모습. 진주성에서 가장 높은 누각이고 남강변 가파른 절벽에 나무가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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