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구감소와 더불어 농어촌에서 도시로의 이주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하루가 다르게 늘어만 가는 공·폐가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농어촌에서 인구감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고 지자체들은 출산률을 높이기 위해 앞다투어 각종 정책들을 내놓고 있으나 이미 텅 비어가는 농어촌의 현실과 비교하면 요원할 뿐이다.
기동순찰 1대 공·폐가 순찰 사진. 이상 경남도경찰청
실제 시골에 가 보면 살던 집을 버리거나 영업을 포기한 숙박업소나 식당이 곳곳에 흉물로 방치되고 있고 이러한 곳에서 각종 범죄도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당국의 대책이 요구된다.
도내에서 진해00모텔 공·폐가 살인사건, 김해00마을 살인사건, 노숙자가 빈 건물에 거주타가 백골 상태로 발견되는 사건 등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한 바 있고 언론에서도 공·폐가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경남경찰청 기동순찰1대에서는 이러한 공·폐가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폐가 수색 및 방범진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자체의 협력을 촉구하여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경남경찰청 기동순찰1대(대장 정일화)는 올 3월까지 경남 중·동부권 일원에 산재해 있는 공·폐가 수색을 1200여 회 가량 실시하였고 이중 범죄발생 우려가 있는 97건에 대해 지자체에 시설개선 요구하여 67건에 대해 출입금지 조치 등 개선하였고 현재 30여건에 대해서는 개선 추진 중에 있다.
김해시 진영읍 00동 집단이주지역에서 40년째 살고 있는 주민 김00(83세,여)는 “90%가 공·폐가인 우리동네에서 청소년들이 불장난을 하는 것을 여러 번 신고한 적이 있고, 과거에는 골목에서 경찰을 만나기가 어려웠는데 요즘에는 경찰이 도보순찰을 자주 와서 안심이 된다.” 며 공·폐가에 대한 수색과 방범진단 활동이 지역주민의 체감안전도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이를 구준히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순찰1팀 추원근 경장은 “공·폐가 범죄예방을 위해 지자체 홈페이지, 언론, 유투브 시청 등을 통해 연구를 많이 한다. 지자체 개선요청 후 다시 갔을 때 안내판이나 시정장치가 잘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면 보람을 느낀다” 며 선뜻 개선해 주는 담당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정일화 경남경찰청 기동순찰1대장은 "공·폐가 방범진단 뿐만 아니라 구석구석 꼼꼼한 순찰이 가능한 도보순찰의 순기능을 더욱 발전시켜 보다 안전한 경남이 되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